UX 디자인에서 기억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한 후 머릿속에 남는 인상과 이야기들을 의미합니다. 사람들은 모든 순간을 다 기억하는 것이 아닌, 강렬한 감정을 느낀 순간과 마지막 기억을 중심으로 전체 경험을 회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크엔드 법칙에 따르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경험 중 감정이 최고조였던 순간(peak)과 경험의 끝맺음(end)이 전체 기억을 좌우합니다. 서비스 이용 내내 즐거웠어도 마지막에 오류가 나거나 불친절을 겪으면 그 서비스에 대한 전체 만족감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. 이는 한 번의 부정적 피크나 불편한 엔드가 사용자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이후 재이용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. 따라서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어느 지점을 기억하게 될지 ..